2024 말씀과 하루(헤른후트 로중 묵상집)이 출간되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지어온 서로공동체의 말씀 묵상.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한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처음에는 맨땅에 해딩하듯 꾸역꾸역 혼자 했지만, 함께 기도문으로 동참해 준 자매형제님들, 그리고 새한글성경 낭독을 함께해 준 이들로 인해 콘텐츠가 풍성해졌다.

새한글성경으로 지난 2년 동안 신약을 두 번 정독했다. 번역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나는 어떤 번역인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새번역성경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 그래도 새한글은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그러나 본질은 어떤 번역을 읽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에 말씀을 새기며 읽고 성찰하는 과정에 있다. 이것이 신앙의 기본 아닐까?

한국교회 부흥에 새벽기도가 있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부정하지 않는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모였다는 증거일 테니.

서로공동체도 매일 아침 함께 묵상한다. 목사가 말씀을 풀고 설교하는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데에서 우리의 묵상은 특별할 것이 없지만, 먼저는 로중 묵상을 준비하면서 목사인 나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수적인 부흥에는 관심이 거의 없다.

하루 30분은 묵상 자료를 만들기 위해 할해하여 한 절뿐인 로중 본문의 전후 맥락을 살핀다. 대한성서공회 관주해설 성경에 나온 해설자료를 살펴보고 이해가 안 되면 주석도 뒤적거려 본다. 이 일을 지속하고 있음에, 주중 5일을 목사 아닌 삶을 살고 있는 나의 정체성이 유지된다.

매년 100권 전후의 묵상집을 서로북스에서 판매했다.

낱권으로 팔면 마이너스, 2권 이상 주문해 주는 분이 있다면 권당 500원 조금 안 되게 남는다. 이 일은 돈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묵상하며 느슨한 연대를 이루는 동지들이 귀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그 뜻을 이어가고자 <2024 말씀, 그리고 하루>를 판매한다.

아래 링크를 붙여드리니 관심 가져 주시고 동참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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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