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로 교우님들과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를 넘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작게나마 성명서 발표와 소정의 재판비용 후원을 결정했다.
우리가 성경공부 하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성명서를 만들었다. 그게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서다.
성서적, 선교적 차원에서 감리교의 이동환목사 출교는 최악의 결정이다.
무할례자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결의한 예루살렘 사도회의를 소환한다.
몇몇 유대주의자들은 이 일을 극렬히 반대했고, 바울과 부딪혔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은 바울의 선교를 지지했고, 이후 활기찬 전도사역을 진행할 수 있었다.
성소수자의 삶이 죄냐 아니냐를 따지고, 거기에 매여서 출교를 선택한 것은 예루살렘 회의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
우리는 외친다.
"이동환 목사가 만인을 넘어 만유를 축복할 수 있도록 결정을 철회하라.!!!"
장로회 목사가 왜 남의 집안 일에 간섭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는 모든 교회는 하나라고 고백하는 우리 공동체에 내 일 네 일이 없다.
어쩌면 거대한 감리교 교권에 흠집 하나 낼 수 없는 작은 외침일지라도,
외치는 것 자체를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고난의 길을 걷는 이동환 목사와 영광제일교회 성도를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이 당신들 편이다, 아니 적어도 우리는 당신들을 지지한다.
